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06 세계 최고 가치의 브랜드’에서 삼성 브랜드는 165억달러의 가치로 세계 32위에 올랐다. 삼성 이외의 한국 기업으로는 LG(122위,62억달러),현대차(154위,50억달러)가 세계 최고 브랜드 25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랜드 1위는 코카콜라로 43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고 마이크로소프트(370억달러)와 씨티은행(350억달러)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월마트,IBM,HSBC,GE,뱅크오브아메리카,휴렛패커드,말보로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누렸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브랜드의 가치는 곧 기업의 가치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그다지 안심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의 기업구조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지나칠 정도로 몇 군데의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허리를 지탱해 줄 기업들의 숫자가 지나치게 적다는 점입니다. IMF때 몇 곳의 대기업이 무너진 것이 사회 전반의 붕괴를 가져왔던 점이나, 자신의 브랜드를 갖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노사분규에도 쓰러지는 점들이 바로 그런 현실의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결코 큰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세계적인 기업을 가졌다는 자부심과 아울러,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중소기업들을 끊임없이 육성해 내야 할 것입니다.
바야흐로 세계는 브랜드의 힘에 주목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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